'크랙게이트'에도…애플 CEO "아이폰 듀오 초기 반응 뜨겁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3일, AM 07:35

존 터너스 애플 CEO가 지난 9월 애플의 첫 폴더블 폰인 아이폰 듀오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존 터너스 애플 CEO가 지난 9월 애플의 첫 폴더블 폰인 아이폰 듀오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에서 내부 디스플레이 균열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초기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화면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교체하고 있으며, 터너스 CEO는 현재 아이폰 듀오의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터너스 CEO는 2일(현지시간) 진행된 애플의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 듀오에 대한 리뷰어와 고객들의 초기 반응에 매우 고무돼 있다”며 “아이폰 듀오를 가능한 한 빨리 고객들의 손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 듀오는 최초의 아이폰 이후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제품”이라며 “처음부터 아이패드처럼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폴더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해 아이폰다운 경험을 유지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사용 방식을 구현했다”며 “개발자들이 새로운 폼팩터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아이폰 듀오에 최적화된 앱이 점점 더 많아지는 점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아이폰 듀오 출시 직후 불거진 ‘크랙게이트(Crackgate)’ 논란 속에서 나왔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아이폰 듀오는 일부 이용자들이 제품을 펼치는 과정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균열이나 줄이 생겼다고 주장하면서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애플은 지난달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제품 결함을 인정한 바 있다.

터너스 CEO도 이날 로이터에 디스플레이 문제로 반품된 제품이 전체의 극히 일부에 해당하며, 해당 제품들을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결함 발생률이나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아이폰 듀오의 공급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확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룰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터너스 CEO는 함께 출시된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 맥스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반응도 매우 뜨겁다”며 “고객들이 이 제품들을 선택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변조리개와 새로운 사진 스타일을 도입한 카메라 시스템을 주요 개선점으로 제시했다. 터너스 CEO는 A20 프로 칩과 차세대 베이퍼 챔버를 통해 높은 지속 성능을 구현했으며, 아이폰 18 프로 맥스는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배터리 사용 시간 향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144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 매출은 575억8300만달러로 약 17% 증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은 지난 9월 26일까지의 판매를 집계한 것으로, 지난달 23일 출시된 아이폰 듀오의 판매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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