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연을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6 © 뉴스1 황기선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일하는 법을 가르칠 '데이터 팩토리'가 문을 열었다. 국내 첫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전용 데이터 생산 시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대전 기계연 본원에서 'AI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개소식을 열었다.
데이터 팩토리는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다양한 움직임과 작업 과정을 학습시킬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시설이다. 사람이 로봇을 원격 조작해 작업을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봇의 움직임과 작업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번 시설은 기계연이 ETRI와 협력해 구축했다.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로봇 작업 데이터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축적하는 핵심 연구 인프라로, 해외 데이터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휴머노이드 AI 기술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축됐다.
기계연은 2027년 말부터 데이터 팩토리를 산학연이 공동으로 쓸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현재 데이터 팩토리에서는 휴머노이드 12대를 운영 중이며, 향후 로봇과 데이터 수집 대상 작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원격 조작과 사람의 움직임 모방을 통한 데이터 수집 과정을 시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냉장고에서 물건 꺼내기, 세탁물 다루기, 소파 정리 등 일상 작업과 자동차 내부 버튼·레버 조작 등 산업 현장 작업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산 휴머노이드 '카이로스'(KAIROS) 개발을 가속화하고, 2027년 말부터 데이터 팩토리를 단계적으로 개방해 국내 피지컬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산학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생산·활용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독자적인 AI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와 K-문샷 AI 휴머노이드 미션 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