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국산 모델과 NPU가 수요처를 많이 찾지 못하고 있다”며 “AI 챌린지를 통해 20% 수준에서 국산 NPU를 활용한 사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AI 모델에 NPU를 적용한 결과가 대상을 받기도 했다”며 “AI 모델과 NPU 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실제 활용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고 진단했다. 배 부총리는 “아직도 어떻게 활용할지, 어떻게 가져와서 적용할 것인지가 고민”이라며 “각 부처에서도 AI 모델과 NPU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부 차원의 AI 활용 기준 마련도 강조했다. AI 모델의 편향성과 공정성, 포용성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AI안전연구소의 기술적 검증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관계 부처가 제도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 자체 기준이 필요하다”며 “AI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점을 AI전략위원회, 총리실과 함께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와 정부혁신 관련 조직도 협력해 AI 모델의 공정성과 투명성, 포용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정부 문서의 한글 파일 형식이 AI 활용을 가로막고 있다는 문제도 논의됐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공공기관 AI 대전환과 관련해 “AI 대전환에 있어서 핵심이 AI가 읽을 수 있는 데이터”라며 문서를 공유할 때 개방형 형식인 HWPX로 저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월부터 공직자 통합 메일에서는 개방형 문서 형식인 HWPX가 아니면 메일에 올라가지 않고 첨부도 안 된다”며 “각 부처 홈페이지나 내부 메일에서는 개방형이 아닌 폐쇄형 HWP 형식을 사용하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앞으로는 HWPX 형태가 기본이 되게 해놓으면 되지 않느냐”며 기존 HWP 파일도 변환 과정에서 자동으로 HWPX로 바뀌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국가행정 전부를 인공지능화하려면 기본적으로 데이터가 기계가 읽을 수 있어야 한다”며 관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배 부총리는 HWP 파일을 HWPX로 자동 변환하는 프로그램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며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