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 (사진=AFP)
그는 일본이 방위 분야에서 AI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 특히 대규모 군사조직을 갖춘 미국과 달리 국경과 영토 방어에 특화한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미국산 제품을 활용하면서 자국에 필요한 독자 시스템으로 단계적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팔란티어는 일본 자위대에 AI 시스템을 공급할 의향도 내비쳤다. 일본 정부가 자위대 지휘통제 시스템에 AI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팔란티어는 유력한 후보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카프 CEO는 일본의 군사조직 역량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 막부 문화에 기반해 역사적으로 군사조직 규모는 작았지만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췄다”며 AI를 결합하면 일본이 공격받았을 때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팔란티어의 AI 기술은 이미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카프 CEO는 우크라이나에서는 AI를 탑재한 무인기가 가장 효과적인 무기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이스라엘에서는 AI를 통해 전투기 등 대형 무기와 인간 정보요원을 결합하는 형태의 전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의 경우 팔란티어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12시간 걸리던 표적 선정 작업을 1분으로 단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 기업의 AI 활용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보유한 전문지식과 핵심 노하우를 외부 AI 모델에 그대로 학습시키면 같은 모델을 사용하는 다른 기업에도 해당 정보가 간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업 내부에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핵심 노하우가 담긴 데이터는 외부 모델에 직접 학습시키기보다 응용 단계에서 활용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일본 기업들이 AI 도입을 확대하되 지식재산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관리 체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