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식이·잔망루피 손끝으로 만난다…카카오, '2027 점자달력' 8000부 배포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AM 08:2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시각장애인이 춘식이, 잔망루피 등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의 형태와 특징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점자달력을 선보였다.

이모티콘의 촉각 디자인과 각 캐릭터가 표현하는 감정을 설명하는 대체텍스트가 담긴 '2027 카카오 점자달력' (사진=카카오)
이모티콘의 촉각 디자인과 각 캐릭터가 표현하는 감정을 설명하는 대체텍스트가 담긴 '2027 카카오 점자달력'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4일 국립서울맹학교에서 ‘2027 카카오 점자달력 전달식’을 열고, 올해 총 8000부를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관련 기관 등에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카카오 점자달력에는 10·20대에게 인기 있는 이모티콘 캐릭터 12종이 담겼다.

춘식이를 비롯해 잔망루피, 깜자, 망그러진 곰, 극락쿼카, 쟈근콩 짱큰콩, 곽철이, 마성의 팍스, 곰돌찡 토끼찡, 토심이, 가나디, 와다다곰 등이 참여했다.

◇캐릭터 윤곽·질감 ‘촉각선’으로 구현

달력 뒷면에는 각 캐릭터의 생김새와 표현하는 감정을 설명하는 대체텍스트를 점자로 담았다.

특히 캐릭터의 윤곽과 질감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촉각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장애인도 캐릭터의 형태와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모티콘 작가 11명이 참여해 캐릭터 활용에 동의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시각장애인도 이모티콘을 고르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85만개 이상의 이모티콘에 대체텍스트를 제공해왔다. 신규 이모티콘을 등록할 때도 대체텍스트 입력을 필수로 적용하고 있다.

이번 점자달력은 이 같은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오프라인 촉각 경험으로 확장한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일 김혜일(오른쪽)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와 정은영 국립서울맹학교 교장 이 참석한 가운데 '2027 카카오 점자달력'을 국립서울맹학교에 전달했다.
4일 김혜일(오른쪽)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와 정은영 국립서울맹학교 교장 이 참석한 가운데 '2027 카카오 점자달력'을 국립서울맹학교에 전달했다.
◇500부 한정 판매…판매액 전액 기부

일반 이용자도 점자달력을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는 점자달력 가운데 500부를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한정 판매한다. 앞서 지난해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한 점자달력은 전량 매진됐다.

카카오는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올해 판매액 전액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전시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는 “2027 카카오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 사용자들도 인기 이모티콘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고 감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카카오와 작가들의 뜻이 모인 결과물”이라며 “디지털 서비스에서 쌓아온 접근성 개선 노력을 사회 곳곳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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