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부담 벗은 LGU+, 3분기 영업익 84%↑…AIDC '고성장'(종합)

IT/과학

뉴스1,

2026년 November 04일, AM 10:36

사진은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2025.10.23 © 뉴스1 안은나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4% 끌어올렸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이 사라지고 사업 효율화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9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3005억 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9813억 원으로 0.7% 감소했지만 컨센서스(3조 9363억 원)는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18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LG유플러스는 희망퇴직에 따른 약 15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1617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이 같은 비용 부담이 사라지고 사업 구조 효율화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인건비는 4743억 원으로 전년 동기(6312억 원) 대비 24.9% 감소했다. 영업비용도 3조 6837억 원으로 같은 기간 4.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조 10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자회사 매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은 2조 9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 서비스수익은 9조 21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AIDC 매출 27.7% 증가…파주 데이터센터 2027년부터 가동
기업인프라 사업은 AIDC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47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1.7% 늘었다.

이 기간 AIDC 매출은 1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전 분기(1241억 원)보다도 6.1%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데이터센터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설루션 매출은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사업 성장에 힘입어 1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기업 회선 매출 역시 구축형 사업 확대에 따라 5.7% 증가한 216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설루션 사업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7.6% 감소했다. 반면 기업 회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AIDC를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분기 별도 기준 설비투자(CAPEX)는 5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9.2% 늘어난 수치다.

향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 수전 용량 200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총 4개 동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을 확보한 1동은 50㎿ 규모로 건설해 2027년 6월 준공 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주 데이터센터 2~4동에 대한 수요도 확정돼 시설 설계와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추가 DBO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AICC 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 실제 고객센터 운영 과정에서 검증한 AI 설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공급해 적용 산업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LG 유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5.12.7 © 뉴스1 김성진 기자

모바일 가입 회선 3214만 개…초고속인터넷도 성장세
기존 통신사업에서는 모바일 가입 회선 확대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1조 68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 6232억 원으로 0.4% 증가했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산한 모바일 가입 회선은 3214만 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 가운데 MNO 가입 회선은 2305만 2000개로 8.7% 늘었고 MVNO 가입 회선은 909만 개로 0.4%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의 3분기 순증 규모는 약 67만 5000개로 전 분기(53만 6000개)보다 26.0% 확대됐다.

다만 휴대전화 가입 회선 증가 폭은 제한적이다.

3분기 MNO 휴대전화 가입 회선은 1124만 7000개로 전 분기보다 약 6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0.2% 수준이었다.

5G 휴대전화 가입 회선은 961만 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MNO 휴대전화 가입 회선에서 5G가 차지하는 비중은 85.5%를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 576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0.8% 증가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스마트홈 매출은 66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인터넷 매출은 3283억 원으로 5.4% 늘었고 IPTV 매출은 3372억 원으로 0.6%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은 577만 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3분기 순증 규모는 약 9만 8000개로 전 분기(3만 8000개)의 2.6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IPTV 가입 회선은 전 분기 577만 6000개에서 571만 2000개로 약 6만 4000개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5% 줄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AI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개선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센터 통합 앱 'U+one'에 요금 납부와 로밍 관련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AICC 사업에서는 AI 콜봇·챗봇 도입으로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운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통신망과 통화 데이터 기반 음성 AI 등 통신 특화 기술을 확보하고 기업·공공 고객 대상 AI 서비스 라인업도 확대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까지 안정적인 서비스수익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며 "통신 본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사업 기회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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