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뉴스1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판단하고 4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신작 '도깨비의세계' 흥행 성과와 미투온 인수 효과로 매출 회복을 꾀하고 내년 1분기에는 '오딘Q' 출시를 통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건호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열린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3분기가 매출의 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4분기에는 도깨비의세계 흥행 성과와 미투온 연결 편입 효과가 일부 반영되며 본격적인 매출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출시된 '도깨비의세계'의 성과가 반영되지 않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63억 원으로 전년 동기(54억 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6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했다.
'도깨비의 세계'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언하는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2026.08.20/뉴스1 ©News1 김정현 기자
도깨비의 세계는 시작…오딘Q·아키에이지S 실적 반등 동력 삼는다
카카오게임즈가 반등의 첫 번째 동력으로 내세운 게임은 지난달 8일 출시한 '도깨비의세계'다.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른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 코어 장르 게임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의 순이용자를 확보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소수의 고액 과금 이용자에게 기대기보다는 중소 과금 이용자를 중심으로 폭넓은 매출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도깨비의세계' 출시 전후 기존 주력 게임 '오딘'의 일간활성이용자(DAU) 변화가 수십 명 수준에 불과했다며 신작에 따른 기존 게임 이용자 잠식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내년 2분기에는 모바일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Q: 발키리스콜'을 한국·대만·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기존 '오딘'이 대중적인 이용자를 공략했다면 '오딘Q'는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용자를 겨냥한다. 3개국 이용자가 함께 성장하고 경쟁하는 서비스 구조도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Q'를 비롯한 대형 신작 출시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다른 핵심 지식재산권(IP)인 '아키에이지'를 활용한 PC MMORPG '아키에이지S: 자유의 해협'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원작이 강조했던 높은 자유도와 이용자 간 상호작용 등 핵심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장기 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해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부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이어간다. 글로벌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가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오는 12월 12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 7월 콩스튜디오와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준비하며 글로벌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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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온 4분기 연결 자회사 편입…포트폴리오 확대
미투온 인수도 실적 개선을 위한 주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약 996억 원을 투입해 미투온 지분 39.6%를 확보하고 4분기 중 미투온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넓힐 예정이다.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 신작 흥행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미투온이 약 1000억 원의 순현금을 보유한 무차입 기업이라며, 인수 이후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약 3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주환원과 재무구조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보유 자사주 약 60%에 해당하는 50만 주를 소각했으며, 8월에는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와 신 CFO 등 경영진도 총 5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핵심 게임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 기회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