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독일 폐암검진 100곳 넘었다…사용량 기반 매출 확대 기대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AM 11:42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독일 폐암검진 시장에서 계약 의료기관 100곳을 넘어섰다. 독일이 지난 4월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폐암검진을 법정건강보험에 편입한 지 약 반년 만이다. 회사는 현지 의료기관 확보를 기반으로 실제 검진 건수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 사용량 기반 과금(PPU·Pay-Per-Use)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4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월 15일 기준 독일 폐암검진 참여 의료기관 약 310곳 가운데 115곳과 계약했다. 전체의 약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연간 약 10곳이던 신규 거래처는 올해 상반기 55곳, 7월 말 77곳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약 의료기관을 150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코어라인소프트 흉부 AI. (자료=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 흉부 AI. (자료=코어라인소프트)




◇샤리테 중심 검진망 확대…내년 상반기 150곳 목표

독일은 올해 4월부터 50~75세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매년 저선량 CT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정건강보험 적용을 시작했다. 폐결절 검출과 용적 측정 등에 컴퓨터보조 기술을 활용하는 판독 체계도 마련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 등 주요 2차 판독기관을 확보하고, 이들과 연계된 1차 검진기관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 판독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검진기관을 연결하는 독일의 검진체계에 맞춰 고객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

회사는 폐암검진 AI 솔루션 ‘에이뷰 LCS(AVIEW LCS)’와 다기관 판독을 지원하는 ‘에이뷰 허브(AVIEW HUB)’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에이뷰 LCS는 폐결절 검출과 크기·부피 분석, 이전 영상과의 비교 등을 지원한다. 에이뷰 허브는 의료기관 간 영상과 판독 결과를 연계해 다기관 검진 운영을 돕는다.

독일의 잠재 폐암검진 대상자는 약 550만~580만명으로 추산된다. 초기 검진 참여율을 5~10%로 가정하면 약 28만~58만명이 검진에 참여하는 규모다. 향후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참여 의료기관이 늘어나면 검진 수요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진 1건당 약 5유로…반복사용 매출 성장 기대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폐암검진 1건당 약 5유로의 사용료를 예상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실제 검진과 AI 분석이 이뤄질 때마다 사용료가 발생하는 PPU 방식이다.

예상 단가를 적용하면 연간 유료 분석 10만건에 약 50만유로, 30만건에 약 150만유로의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실제 매출은 의료기관별 검사량과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검진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사용량 기반 수익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

폐암검진은 최초 검사 이후에도 정기검진과 추적검사가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독일에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년 검진을 실시하며,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추가 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 신규 검진자뿐 아니라 기존 검진자의 반복검사 수요도 발생하는 셈이다.

호주 사례에서도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호주는 지난해 7월 국가 폐암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약 1년 만에 약 10만명이 검진에 참여했다. 정부가 국가 등록체계와 대국민 홍보를 통해 검진 참여를 지원하면서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도 폐암검진 제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는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조직화된 폐암검진 모델을 검증하는 ‘임펄션(IMPULSIO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 역시 공공의료 체계에서 폐암검진을 확대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뿐 아니라 프랑스·이탈리아·영국의 폐암검진 사업에도 참여하며 유럽 내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28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17억8600만원으로 123% 늘었으며, 전체 PPU 매출은 2억8100만원으로 146% 증가했다.

회사는 독일에서 확보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설치와 운영을 확대하고, 신규 검진자 유입과 반복검진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계약 의료기관 150곳을 목표로 현지 검진망을 확장하면 사용량 기반 매출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 CI (사진=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 CI (사진=코어라인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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