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사진=LGU+)
조 CSO는 특히 최근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 확보에 나선 점을 언급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8일 미국 투자회사 그레인매니지먼트가 보유한 800㎒ 대역 주파수 라이선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최대 14㎒ 폭의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미국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는 행보다. 앞서 에코스타로부터 65㎒ 대역 주파수를 17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조 CSO는 “최근 스타링크는 위성과 일반 이동통신 단말을 직접 연결하는 D2C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에도 나서는 등 위성 기반 모바일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위성이 지상망의 커버리지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요인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간에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봤다. 국가별 주파수 정책과 규제 환경이 서로 다른 데다 위성통신이 지상 이동통신망을 직접 대체하기에는 기술적·사업적 제약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국가별 주파수 정책이 상이하고 기존 이동통신 사업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위성망은 해상이나 산간 등 지상망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향후 지상망과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위성통신을 경쟁 대상으로만 보기보다 미래 통신 인프라의 한 축으로 보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조 CSO는 “글로벌 이동통신과 위성통신 사업자들의 D2C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3GPP의 비지상망(NTN·Non-Terrestrial Network) 글로벌 표준화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성망과 지상망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검토하고 있다”며 “미래 통신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