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위프트 우주망원경 오늘 밤 대기권 재진입…한반도 영향 없어

IT/과학

뉴스1,

2026년 November 04일, PM 03:28

사천 우주항공청 전경.(우주항공청 제공)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스위프트(SWIFT) 우주망원경이 4일 저녁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성의 이동 경로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아 국내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의 궤도를 분석한 결과, 오후 8시46분을 전후해 약 2시간의 오차 범위 내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는 이날 오후 7시47분을 기준으로 전후 5시간, 유럽우주청(ESA)은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전후 약 4.8시간 이내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우주환경 감시기관 모두 이날 저녁을 재진입 예상 시점으로 보고 있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감마선 폭발(GRB)을 관측하기 위해 2004년 11월 발사된 무게 약 1.5톤의 위성이다. 감마선 폭발은 무거운 별이 붕괴하거나 중성자별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짧은 시간에 강력한 감마선이 방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약 22년간 임무를 수행한 뒤 지난달 20일 운용을 종료했다. 이후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도가 점차 낮아졌으며, 현재 지상 약 199~205㎞ 상공에서 지구를 돌고 있다.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의 궤도경사각이 20.5도로, 위성이 남위 20.5도에서 북위 20.5도 사이 지역 상공만 통과하기 때문이다.

궤도경사각은 위성의 궤도면이 적도면과 이루는 각도로, 위성이 남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최대 위도를 결정한다. 한반도는 북위 33도 이북에 위치해 있어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의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주항공청은 한반도가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우주위험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다만 무게 1.5톤에 달하는 대형 위성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점을 고려해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은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이 없으나, 재진입이 완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우주물체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감시·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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