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본사 건물(SKT 제공)
SK텔레콤(017670)이 울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위해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허가를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2029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개소할 계획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퍼는 지난 7월 설립 이후 부지를 확보하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개발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에서는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라며 "울산 외에 복수의 후보지에서도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 등 사업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인허가 및 구축 절차를 거쳐 2029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투자 재원은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CFO는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으로 고객과의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외부 자금 조달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고객과의 계약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별도 사업회사로 운영하는 배경도 설명했다.
박 CFO는 "SK호라이즌은 기존 상업계약과 자금 조달 구조가 이미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SK텔레콤이 과반 지분을 유지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기가와트(GW)급 AIDC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SK하이퍼는 향후 계약 체결과 대규모 투자 재원 조달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별도 추진 체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퍼는 SK텔레콤이 AIDC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설립한 사업 개발 전문회사다.
앞서 SK텔레콤은 대규모 AIDC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수요를 먼저 확보한 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등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minj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