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울산 AIDC 글로벌 3~4곳과 협의 중…토큰게이트웨이 사업 추진”[컨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PM 04:5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텔레콤(017670)이 울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부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빅테크 및 주요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입주 조건 협의에 나섰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을 확보한 뒤, 오는 2029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오픈한다는 구상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진행된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DC 전담 계열사인 SK하이퍼는 7월 설립 이후 울산에서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라며 “울산 외 복수의 후보지에서도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 등 사업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챗GPT 이미지)
(사진=챗GPT 이미지)
◇외부 자금 유치로 대규모 AIDC 구축…‘사업성·고객 수요’가 핵심

SKT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AIDC 특성을 고려해 외부 투자 유치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박 CFO는 “AIDC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으로 고객과의 장기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외부 자금 조달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고객과의 계약 협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PF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변동성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고객 수요와 사업성이 확보된다면 외부 자금 유치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AIDC 가동이 본격화되면 데이터센터 매출 상승 전환 속도도 매우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퍼 vs SK호라이즌…“사업 특성 맞춰 투트랙 운용”

SKT는 AIDC 계열사인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의 역할 구분 및 운용 전략도 명확히 했다.

박 CFO는 “수도권 중심의 AIDC 사업과 울산 100메가와트(MW) 구축,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담당하는 SK호라이즌은 기존 커머셜 계약과 파이낸싱 구조가 이미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지분을 유지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SK하이퍼는 향후 커머셜 계약 체결과 대규모 투자 자원 조달, 사업 개발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별도의 추진 체계를 가져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300만 가입자 기반 ‘토큰게이트웨이’ 추진…소버린 AI 기회도 모색

SKT는 2300만 이동통신 가입자 기반과 기업용(B2B) AI 인프라, 네트워크, 풀스택 역량을 결합해 AI 수익화 구조를 본격 가속화한다.

특히 ‘토큰게이트웨이’ 사업을 통해 AI 사용에 따른 직접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국방 등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소버린(Sovereign) AI’ 영역에서도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KT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973억원으로 13.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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