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CNX 2026)
고 교수는 이날 ‘K-콘텐츠와 AI는 왜 하나의 국가전략이 되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콘텐츠와 AI 산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엔터테크(Enter-Tech) 공진화(Coevolution) 전략’을 제시했다.
◇미·중·영 글로벌 경쟁 치열…“한국형 엔터테크 생태계 시급”
고 교수는 AI와 콘텐츠의 상호보완적 관계에 주목했다. 그는 “AI는 콘텐츠의 생산성과 확장성을 대폭 높이고, 콘텐츠는 AI 기술에 상업적 가치와 문화적 영향력을 부여한다”며 “두 산업의 공진화가 새로운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주요국들의 엔터테크 주도권 경쟁을 언급하며 한국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현재 미국은 AI 기술과 콘텐츠 IP의 결합을, 중국은 AI 콘텐츠의 대규모 산업화를, 영국은 AI 기반 창조기술(Createch)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은 K-컬처 특유의 독창성과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엔터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순 제작 지원 넘어 ‘K-컬처 신산업’ 창출로 체질 개선해야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과 관련해서도 정책 프레임의 전환을 당부했다. 정책의 중심축을 기존 콘텐츠 제작·유통 단계의 단순 AI 전환에 두는 것을 넘어, AI 기반 K-컬처 신산업 창출과 생태계 구축, 글로벌 확장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 교수는 저서 ‘넥스트 한류’에서 제시한 공진화 개념을 재차 강조하며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 콘텐츠 수출을 넘어 해외 기업 및 글로벌 창작자들과 공동 기획·제작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개방형 글로벌 생태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왜 결합해야 하는가(Why)’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What & How)’”라며 “정부의 정책 혁신과 민간의 엔터테크 혁신이 손을 잡아야 한국이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산업 질서를 주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 교수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위원 및 국회의장 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