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내 말에 '따봉'…이용자 명령어에 리액션하는 AI

IT/과학

뉴스1,

2026년 November 05일, AM 06:11

오픈AI는 챗GPT에 이용자 명령어에 이모지 반응을 하는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챗GPT가 이용자의 명령어(프롬프트)에 '엄지척' 등 이모지로 반응하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대화 맥락에 따라 이용자의 말에 공감을 나타내며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에 이용자 명령어에 이모지 반응을 하는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당 기능이 적용된 시점은 이용자마다 다르며, 아직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입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9월쯤부터 일부 이용자들에게 적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모지 반응 기능은 사람과 메신저를 하듯 챗GPT가 이용자 말풍선에 이모지를 달아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좋아요'를 의미하는 '따봉'(엄지척) 이모지가 주로 활용되며, 상황에 따라 '하트'나 '눈물' 등 다양한 이모지를 표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챗GPT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수정 방향을 제시하거나 답변을 교정해 줄 경우 '따봉' 반응 표시를 하고, 프롬프트 내용을 이해했을 때는 '충성', 내용을 이해 중일 때는 '양 눈을 크게 뜬 모양'의 이모지를 달아주는 식이다.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리액션과 반응형 이모지를 통해 AI와 이용자 간 친밀감을 높여 서비스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캐릭터형 AI를 앞세워 사람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챗' 서비스와 결을 같이 하는 셈이다.

챗GPT가 사용자의 명령에 어떤 과정을 거쳐 답변을 내놓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역할도 한다.

챗GPT는 답변 과정에서 적절한 수정 방향을 제시하거나 답변을 교정해 줄 경우 '따봉' 반응 표시를 한다. (제보자 제공)

이를 두고 국내외 이용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귀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원하지 않는 끔찍한 기능"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한 이용자는 "처음엔 경악스러웠다"며 "혹시 실수로 다른 사람한테 메시지를 잘못 보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엄지척 이모지를 달지 말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대답하면서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또 엄지척 이모지를 달아놨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오픈AI 측은 해당 기능과 업데이트 시점에 대해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챗GPT는 해당 기능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자 "사용자 메시지에 직접 다는 '메시지 반응(reaction)' 기능"이라며 "감사·인사나 사용자가 중요한 교정·정보를 제공한 경우처럼 명확하게 반응할 만한 메시지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고 답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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