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고속철도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사진=KT)
시속 25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 환경에서는 기지국 신호가 급격히 변하면서 연결되는 기지국이 빈번하게 바뀐다. 이 과정에서 기지국 전환(핸드오버)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데이터 전송 지연이나 통화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
기존에는 현장 측정 결과에 의존해 특정 기지국 단위로 단편적인 조치를 취해왔다. 반면 양사는 이번에 고속철도 구간에서 수집된 신호 세기와 장애 이력 등 대규모 데이터를 AI로 정밀 분석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분석 결과, 고속 이동 시 기존 기지국에서 다음 기지국으로의 전환이 늦어지는 점이 객실 내 통신 끊김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양사는 문제가 반복되는 구간을 선별한 뒤 기지국 간 연결이 기존보다 빠르게 이뤄지도록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기술을 적용했다.
◇◇경부선 실증 결과 끊김 비율 29% 감소… “AI-RAN 협력 지속”
실증은 고속철도 경부선 구간인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과 화성시 매송면 일대에서 진행됐다. 기술 적용 전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이동 중 통신 끊김 발생 비율이 약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끊김 발생 횟수를 기존 100회로 봤을 때 71회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KT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고속철도 상용망에 해당 기술을 실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AI 기반 무선 접속망(AI-RAN) 분야 협력을 지속해 통신망 품질 개선 기술을 공동 검증해 나갈 방침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고속 이동 환경에서도 체감 통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KT와 함께 사용자 중심의 핵심 AI-RAN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Lab장 전무는 “이번 실증은 AI를 활용해 고속철도와 같은 품질 취약 지역에서 고객 체감 품질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KT는 실질적인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AI-RAN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