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사업 2028년 손익분기점"[컨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5일, AM 10:19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사업의 수익성을 2028년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비스 확산 초기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직접 대규모 구매하기보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에셋 라이트’ 전략으로 투자 부담을 낮추고, 자체 모델과 외부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사진=카카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사진=카카오)
카카오의 3분기 AI 서비스 부문 영업손실은 640억원으로 2분기 570억원보다 확대됐다. AI 모델 학습과 주요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외주·인프라비도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2408억원을 기록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투자가 실질적인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용 효율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서비스 확산 초기에는 자본투자 부담과 설비 운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GPU 직접 구매보다 GPU 클라우드를 활용한 에셋 라이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서비스 운영에서도 비용을 낮춘다. 간단한 작업은 온디바이스 모델을 활용하고, 복잡한 작업에는 자체 ‘카나나 2.6’ 모델을 투입한 뒤 필요한 경우에만 고성능 외부 모델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자체 모델과 외부 모델을 조율하는 ‘AI 컨덕터’를 통해 모든 요청에 고비용 연산 자원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우저를 AI가 직접 조작하는 CUA(Computer Using Agent) 역시 확장성과 비용 사이 균형을 맞춘다. 카카오는 CUA를 활용하면 별도의 파트너 연동 없이 다양한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지만 화면을 직접 분석·조작해야 해 연산 비용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용자 수요를 CUA로 먼저 검증한 뒤 주요 서비스는 A2A(Agent-to-Agent)·MCP(Model Context Protocol) 방식의 직접 연동으로 전환해 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수익화는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2027년 에이전틱 AI 기반 신규 수익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기존 광고와 커머스 사업에도 AI를 적용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 CFO는 “2028년에는 AI 신규 매출이 전체 톡비즈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28년 AI 사업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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