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AI로 보안 취약점 찾아 수정까지…'컨티뉴엄' 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5일, PM 01:20

AWS. (사진=로이터)
AWS.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실제 해킹 가능성을 검증한 뒤 수정 방안까지 제시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단순히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성이 높은 문제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AWS는 5일 코드 보안 서비스 ‘코드 취약점용 AWS 컨티뉴엄(AWS Continuum for code vulnerabilities)’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해커들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 공격에 활용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반면 기업들은 보안 점검 도구가 찾아낸 수많은 취약점 가운데 어떤 문제가 실제로 위험한지 판단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대규모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하루에 수천 건의 취약점 탐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발견된 취약점이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는 시스템에 있거나 이미 다른 보안 장치로 보호되고 있다면 실제 공격 위험은 낮을 수 있다.

AWS 컨티뉴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코드뿐 아니라 실제 운영 환경까지 함께 분석한다. 고객의 코드 저장소와 클라우드 인프라 정보를 연결해 시스템 간 관계를 파악하고, 해커가 특정 취약점을 이용해 어디까지 침입할 수 있는지 분석한다.

예를 들어 개발 과정에서만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발견됐더라도 외부 접근이 불가능하다면 우선순위를 낮출 수 있다. 반면 고객 결제정보를 보관하는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된 서비스에 중간 수준의 취약점이 있다면 실제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먼저 조치하도록 안내한다.

이를 위해 AWS 컨티뉴엄은 ‘컨텍스트 그래프’라는 기술을 활용한다. 기업의 서버와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소, 인증 시스템 등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파악하고, 취약점이 중요한 시스템에 얼마나 가까운지 분석하는 방식이다.

취약점이 실제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지도 검증한다. 재현 가능한 취약점은 외부와 격리된 시험 환경인 ‘샌드박스’에서 공격을 실행해 위험성을 확인한다. 이후 공격 경로와 검증 결과, 예상 피해 범위 등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위험성이 확인된 문제에 대해서는 AI가 수정 방안까지 마련한다. 프로그램 코드의 오류를 수정하거나 관련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교체하고, 보안 설정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이다.

수정안은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깃허브(GitHub)에 ‘풀 리퀘스트’ 형태로 전달된다. 풀 리퀘스트는 프로그램의 변경 사항을 검토하고 반영하도록 요청하는 기능이다. 개발자는 AWS 컨티뉴엄이 제안한 수정 내용과 근거를 확인한 뒤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AI가 수정안을 만들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는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고 승인해야 수정 사항이 반영된다. AWS는 향후 고객이 정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일부 수정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자는 AWS 콘솔에서 깃허브나 아마존 S3를 코드 저장소로 연결하고 보안 점검 주기를 설정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실제 악용 가능성과 비즈니스 영향도에 따라 정리되며, 각 문제의 위험 수준과 수정 방안도 확인할 수 있다.

AWS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수 시간씩 걸리던 취약점 조사와 여러 부서 간 수정 작업 조율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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