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로보월드’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휴머노이드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두 배는 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사진=신영빈 기자)
회사는 생산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작년부터 추진해 온 우즈베키스탄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와 신규 액추에이터는 국내에서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이후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매년 100만개씩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에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내년 1월부터 AI 사피엔스와 그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더 크거나 작은 액추에이터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초기 생산은 대부분 한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의 쓰임새가 달라지면서 부품에 요구되는 성능도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손의 정교한 움직임과 몸체의 빠르고 정확한 동작에 이어 실제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로보월드'에서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 AI사피엔스가 개막공연에서 태권도 품새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로봇기업의 기술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6 로보월드'는 국내외 402개 기업·기관이 1198개 부스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7일까지 열린다.
로봇 핸드 사업도 고도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핸드 공급에 대해 “아직은 샘플로 나가는 정도”라며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가 중요하고 AI를 어떻게 학습시킬 것인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확대에 대비한 소재 공급망 확보도 추진한다. 모터에 쓰이는 희토류 영구자석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국내 제조업체와 협업할 계획이다.
희토류 공급망 불안은 지난해 4월 중국이 일부 희토류와 영구자석을 수출허가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본격화됐다. 허가 지연으로 해외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중국에 집중된 조달망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김 대표는 “가까운 시일 내 국내 희토류 자석 제조업체와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전량을 그쪽으로 이전하려는 게 아니라 일종의 백업이며 그렇게 대응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중국산 공급망을 활용하면 비용 부담은 커질 수 있다. 김 대표는 호주 등을 중심으로 희토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가격은 중국산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급선을 모두 바꾸기보다 유사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뒀다.
김 대표는 “희토류는 국가적으로도, 우리 회사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차분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