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 단장은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왼쪽 세 번째)이 ‘2026 로보월드’ 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삼성 합류 초기인 작년 1월에도 CES를 찾아 삼성전자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당시 현장 인터뷰에서 첫 CES 방문이라며 가전과 로보틱스 분야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삼성의 로봇 개발 성과를 직접 선보일지에 시선이 모인다. 삼성전자는 CES 2027에서 자체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근 개발 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 회장은 취임 4주년인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R&D캠퍼스의 RX사업추진실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노태문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과 오 단장 등으로부터 로봇 개발과 사업화 현황을 보고받았다. 로봇 손을 활용해 물체를 정교하게 다루는 기술 시연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점검은 CES에서 로봇을 공개할지를 판단하는 주요 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연에 대한 이 회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의 휴머노이드 공개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손의 정밀한 움직임은 휴머노이드를 실제 작업에 투입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사람이 쓰는 공구를 잡거나 작은 부품을 조립하려면 물체의 모양과 위치를 파악하고 손가락에 가하는 힘까지 조절해야 한다.
삼성은 로봇 개발을 뒷받침할 투자와 조직 정비도 이어왔다.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첫 투자한 뒤 지난해 지분을 35%로 늘려 자회사로 편입했다. 삼성의 AI·소프트웨어 역량과 레인보우의 로봇 기술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7월에는 노 대표 직속 RX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을 비롯해 여러 조직에 흩어져 있던 로봇 연구인력을 모으고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삼성이 우선 겨냥하는 곳은 제조 현장이다. 자체 공장에 로봇을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실제 작업에서 얻은 데이터로 로봇의 수행 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후 가정과 서비스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노 대표는 올해 CES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로보틱스는 미래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성전자 DX 부문이 협업해 기반 기술부터 로봇에 투입하는 피지컬 AI 엔진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 중인 시점”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