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밀린 넷마블, 4분기 매출 제자리 전망…내년 수익성 개선 목표(종합)

IT/과학

뉴스1,

2026년 November 05일, PM 05:28

지스타 2025 부스에 설치된 넷마블 로고.2025.11.14 © 뉴스1 김민재 기자

신작 출시 지연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급감한 넷마블(251270)이 4분기도 매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신작 13종을 출시하는 한편 게임별 주력 플랫폼에 집중해 출시 전략을 수정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3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04억 원으로 같은 기간 44.6%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 7309억 원, 영업이익 824억 원이다.

4분기 매출 정체 전망…내년 신작 13종으로 반등 노린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라인업이 내년으로 다 연기된 상황인 만큼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적인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은 분명히 3분기보다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는 현재 인원에서 증감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마케팅비 역시 올해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넷마블은 2027년 신작 출시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도 CFO는 "2027년 역시 발표한 라인업의 전반적인 실적에 따라 매출액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2026년 대비 상당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내년 1분기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를 시작으로 워너브라더스의 핵심 IP 프랜차이즈 중 9개를 결합한 방치형 RPG 'WB 올스타 키우기', 도트 그래픽 기반의 캐주얼 로그라이트 장르인 '가디언 테일즈: 디그닷', '바벨 프로토콜', '다크 프리스트' 등 총 13종 이상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약 10종을 자체적으로 퍼블리싱하고 나머지 3종가량은 해외법인을 통해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신작을 10종 이상 출시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에 김 대표는 "AI 네이티브 기반의 업무 환경을 구축해 온 만큼 한 해에 10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계산하고 있다"고 답했다.

넷마블 사옥 지타워(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멀티플랫폼 출시 대신 '선택과 집중'…구글 수수료 인하 기대
넷마블은 인앱결제 강제 등 불공정 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구글의 앱 마켓 수수료 정책 변화와 PC 결제 비중 확대도 비용 절감 요인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구글의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게임별 마켓 수수료가 20~30% 수준으로 분포될 수 있다"며 "내년에는 마켓 수수료 비중이 올해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제 적용 수수료율은 구글의 레벨업 프로그램 적용 여부와 이용자의 앱 설치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넷마블은 내년 전체 지급수수료율을 30% 초반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넷마블은 올해 출시한 게임들의 성과를 검토한 결과 여러 플랫폼에 동시에 출시하는 전략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멀티플랫폼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때로는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다는 교훈이 있었다"며 "멀티플랫폼 전략은 유지하되 게임이 가장 성과를 낼 수 있는 플랫폼에 집중해서 출시하는 전략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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