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생성한 이미지)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이 잇따라 3세대 이동통신(3G) 서비스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서 3G 서비스가 사실상 단계적 폐지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다만 신규 가입 중단이 곧바로 서비스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기존 가입자들은 당분간 3G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서비스 종료까지는 1~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정부 전망도 나온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일부터 3세대(3G) 단말기의 신규 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했다.
앞서 SK텔레콤도 지난 8월20일부터 3G 단말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WCDMA 방식의 3G망을 구축하지 않아 3G 신규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3G 가입자 0.4% 불과…서비스 종료까지는 1~2년 이상
통신사들이 잇따라 신규 가입을 중단한 배경에는 3G 이용자 감소와 통신 장비 노후화가 있다.
과기정통부의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3G 휴대전화 회선은 25만 2591개로 전체 휴대전화 회선(5763만 9275개)의 약 0.4%에 그쳤다. LTE와 5G 중심으로 통신 환경이 변화하면서 3G 이용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3G 신규 가입 중단과 서비스 종료는 별개의 절차다. 기존 가입자들은 3G망이 공식적으로 종료되기 전까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3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려면 통신사가 과기정통부에 사업 폐지 승인을 신청하고 정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현재 KT와 SK텔레콤 모두 사업 폐지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는 통신사들이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 단계로, 사업 폐지 승인 신청이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서비스 종료까지는 1~2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사업 폐지 승인 여부를 판단할 때 기존 가입자의 감소 추이와 이용자 보호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비스 종료를 승인하기 위한 명확한 가입자 수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신사들이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을 다른 통신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수준인지, 가입자 수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량·승강기 IoT 회선도 변수…통신사, 단말 교체·요금 할인 지원
특히 이번 3G 서비스 종료는 과거 2G 서비스 종료와 달리 사물인터넷(IoT) 회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수가 많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거 2G 서비스 폐지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현재는 3G망을 사용하는 IoT 회선도 있어 알뜰폰 회선과 차량, 승강기 등에 사용되는 회선을 복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은 기존 가입자의 LTE·5G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KT는 지난 2일 자정 기준 3G 단말 또는 HD Voice 미지원 LTE 단말을 이용 중인 고객에게 지정된 LTE·5G 단말 3종 중 1종을 무료로 제공하고 24개월간 월 1만2000원의 요금을 할인한다.
단말기를 직접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5만 원의 기기변경 포인트와 24개월간 월 1만2000원의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단말 교체 지원 대신 요금 할인만 선택하면 24개월간 월 1만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기존 3G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무료 교체와 요금 할인, 최대 38만 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 등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