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체 멀티모달 모델 공개…"GPT-6 루나보다 43배 빨라"

IT/과학

뉴스1,

2026년 November 06일, AM 09:57

카카오의 멀티모달 모델 '카나나-2-v-디사이드'(Kanana-2-v-decide)와 오픈AI의 경량 AI 모델 'GPT-6 루나' 간 응답 속도 비교. (카카오 제공)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의 의사결정을 돕는 자체 개발 멀티모달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모델은 오픈AI의 경량 AI 모델 'GPT-6 루나' 대비 43배 빠른 응답 속도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카카오는 멀티모달 모델 '카나나-2-v-디사이드'(Kanana-2-v-decide)를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카나나-2-v-디사이드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처리하는 멀티모달 기술을 적용한 AI 모델로, AI 에이전트의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반복되는 판단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의사결정 모델이다. 이용자의 질문에 대해 문장으로 답변하는 대신 확률(Noul)·선택(Choice)·점수(Score) 등 규격화된 형태로 판단 결과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2-v-3b'(Kanana-2-v-3b)를 기반으로 이번 모델을 개발했다. 고객 문의 분류나 AI 에이전트의 도구 선택, 상품 이미지 판단 등 판단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파손된 상품 사진과 함께 교환을 요청하면 모델은 이미지와 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파손 여부와 문의 유형, 고객의 감정 상태 등을 확률이나 점수로 판단한다. AI 서비스는 이 결과를 정해진 처리 기준과 결합해 상담 채널로 연결하거나 교환 절차를 안내할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 1장 기준 평균 0.04초 이내의 응답 속도를 기록해 GPT-6 루나 대비 4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단 성능에서도 자체 평가(Kanana Decision Bench) 및 공개 평가 데이터셋(Decision Index)에서 비교 대상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모델은 연구 목적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카카오는 내부 프로젝트에 해당 모델을 우선 적용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최동진 카카오 어플라이드 AI 모델 성과리더는 "이번 모델 공개는 최신 AI 기술의 발전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공개를 통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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