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李 대통령 HWP 문제 지적에…한컴 "행안부에 변환툴 전달 협의"

IT/과학

뉴스1,

2026년 November 06일, AM 10:10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 겸 제5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14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의 한글(HWP) 문서를 인공지능(AI)이 제대로 읽지 못하는 문제를 질타하자 한컴(030520)이 기존 문서를 HWPX 형식으로 전환하는 도구를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다. 변환 횟수 제한도 해제해 공공기관의 문서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HWP 문서를 HWPX 형식으로 변환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기존 변환 도구에 적용된 이용 횟수 제한도 해제하기로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 문서를 AI가 제대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주문했다. 당시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가 생산한 구형 HWP 문서를 AI가 제대로 읽지 못해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다"며 정보기술(IT) 강국에서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질타했다. HWPX 형식을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기존 HWP 문서도 자동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HWP는 한컴의 한글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문서 형식이다. 반면 HWPX는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한 문서 형식으로, 문서 내부 구조를 분석하고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한컴은 문서 변환 도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공공기관의 HWP 문서 활용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진성식 한컴 사업총괄은 최근 SNS를 통해 "HWP·HWPX 전환 관련 제한을 풀어 행안부로 변환 툴을 전달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진 총괄은 "더 근본적으로 HWP 문서 생성·유통이 기관의 레거시와 연동된 문제여서 변환 툴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공공기관에서 HWP 문서를 계속 생산하고 유통하는 구조가 기존 행정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문서 형식만 바꾸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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