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독주 지속…국내 이용자 1900만명·사용시간 2배↑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8일, AM 09:49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오픈AI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국내에서 월간 이용자 1900만명에 육박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용자 증가율보다 사용시간 증가율이 훨씬 높아지면서 AI 서비스의 활용이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경쟁 서비스인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1년 만에 이용자가 15배 수준으로 급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8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2026년 10월 주요 업종 및 급상승 데이터’에 따르면 챗GPT의 지난달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76만22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304만8025명보다 43.8% 증가한 수치다. 한 달 전인 9월과 비교해도 76만8392명(4.3%) 늘었다.

챗GPT는 국내 AI 앱 가운데 이용자 수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클로드(209만5157명)와 비교하면 약 9배에 달한다. 이어 SK텔레콤의 에이닷(107만4643명), 퍼플렉시티(56만9040명), xAI의 그록(51만7359명) 순이었다.

특히 챗GPT는 이용자 증가보다 사용시간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총 사용시간은 5097만5912시간으로 전년 동기 2383만548시간 대비 11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증가율 43.8%를 크게 웃돌았다.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도 지난해 110분에서 올해 163분으로 48.8% 늘었다. 월평균 약 2시간 43분을 챗GPT 앱에서 보낸 셈이다.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는 동시에 기존 이용자들의 서비스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신규 설치 건수는 감소했다. 챗GPT의 지난달 신규 설치는 79만681건으로 전년 동기 94만3153건보다 16.2% 줄었다. 다만 AI 앱 가운데 신규 설치 건수 1위는 유지했다. 신규 설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전체 이용자와 사용시간은 증가한 것이다.

경쟁 서비스 중에서는 클로드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클로드의 월간 이용자는 지난해 10월 13만9131명에서 올해 209만5157명으로 1405.9% 증가했다. 총 사용시간 역시 17만3141시간에서 387만8241시간으로 2139.9% 급증했다.

클로드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74.7분에서 111분으로 48.8% 늘었다. 특히 신규 설치 건수가 3만7370건에서 48만8262건으로 1206.6% 증가하며 이용자 유입도 빠르게 확대됐다. 다만 이용자 수와 총 사용시간에서는 여전히 챗GPT와 상당한 격차가 있다.

다른 AI 서비스들은 엇갈린 성적을 보였다. 에이닷의 월간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했고, 퍼플렉시티도 30.9% 줄었다. 그록은 월간 이용자가 6.8% 늘었지만 총 사용시간은 30.1% 감소했다.

AI 앱의 이용자 수와 체류시간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됐다. AI 캐릭터 대화 서비스 폴리버즈는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이 1118분(18.6시간)으로 전체 AI 앱 가운데 가장 길었다. 전년 동기보다 52.8% 늘어난 수치다. 폴리버즈의 총 사용시간도 87만3575시간으로 103.1% 증가했다.

한편 구글 제미나이는 지난달 신규 설치 건수 16만8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9.6% 감소했다. 다만 제미나이는 별도 앱뿐 아니라 구글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어 일부 이용량이 모바일인덱스 집계에서 제외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수치만으로 제미나이의 전체 이용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통계는 국내 안드로이드와 iOS 앱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추정한 결과다. 웹브라우저 등 앱 외부 이용까지 모두 반영한 수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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