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기업·국가는 저렴한 친환경 기술 이용 보장해야”

IT/과학

이데일리,

2023년 12월 02일, 오전 11: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2022년 8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영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뉴욕타임스(NYT)에 제출한 기고문을 통해 부자, 기업, 국가는 모든 사람이 어디에서나 친환경 기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NYT에 기고한 ‘글로벌 온난화 속에서 내 돈을 어떻게 투자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류는 기후변화 위기의 해법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절망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부자, 기업,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리스크를 감내할 능력이 있는 돈 많은 투자자들은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다른 억만장자들과 함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는 부자들이 소비를 통해도 시장에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자가용 비행기에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 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기업과 각국 정부가 부자들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대기업과 정부는 친환경 물품을 구입해 신기술이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대규모 소비를 통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인들도 전기차를 구입하거나 식물성 대체육을 소비함으로써 시장에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또한 기후 위기 대응이 빈곤을 없애고 인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한 신체와 재정적인 안정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게이츠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소비 축소만을 강조하는 것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환경 운동가들이 ‘소비 줄이기’를 기후변화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을 비판하며, 추가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친환경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