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비 올랐는데 보험까지 10배…홍해 선박 '전쟁 프리미엄' 급등

해외

뉴스1,

2024년 2월 23일, 오후 04:00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홍해를 횡단하는 선박과 화물의 전쟁보험료가 5~10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미 운송료 등이 올랐는데 보험료 인상까지 가중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여러 익명의 업계 소식통들은 현재 보험의 전쟁 위험 프리미엄(웃돈)이 5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뛰어, 선박 가치의 0.6~1.0% 사이라고 전했다. 수치가 낮아 보이지만 1.0%로 잡으면, 선박 가액이 1억 유로가 넘어가는 경우 홍해를 지나는 전쟁보험료만 100만 유로(약 14억4118만원)가 든다.

후티 반군의 공격은 이스라엘과 전쟁중인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며지난해 11월부터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겨냥해 시작됐다. 홍해는 세계 무역의 12%가 통과하는 해상 허브였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에 따르면 후티의 공격 영향으로2024년 들어 현재까지 해상 컨테이너 운송은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상선은 보통 세 가지 유형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선체 보험은 선박의 손상을, 화물 보험은 선박의 화물의 안전을 보장한다. 보호 및 손해배상 보험에는 제3자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한 보장이 포함된다.

그런데 이후 선박과 화물에 대한 프리미엄이 크게 증가했다. 이 상황은 특이하기는 하지만 보험에서 예외적인 것으로 인정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험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로이드 시장협회의 해상보험 책임자 닐 로버츠는"비전투 국가가 제3국에서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선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홍해 상황은 역동적이고 특이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아프리카, 소말리아 앞바다 또는 다른 곳에서 상선이 정기적으로 위협을 받기 때문에 예외적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홍해는 특수위험해역으로 분류되어 기항하거나 통과할 때 특별요율, 즉 전쟁 추가보험료율이 적용된다. 후티 반군이 표적으로 삼은 국가 선박의 경우 더 높은 보험료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영국, 미국과 관련된 선박은 중국 등의 선박보다 전쟁보험료가 더 붙게 된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것이 더 쌀까. 이는 홍해 항로보다 10~15일이 더 소요되며, 느린 선박의 경우 20일이 더 소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선주들이 홍해 통과에 드는 통행료를 지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거리 여행으로 인해 더 높은 연료비와 인건비를 내야 하며 해적 출몰과 같은 다른 위험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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