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는 28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규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임기철 총장은 "9월에 AI 정책전략대학원을 설립해 개강하려고 한다. 또 AI 영재학교를 2027년 3월 개교 목표로 부지 선정 중"이라며 "호남 지역에 고등학교부터 시작해 대학 학사·석사·박사 과정 등 AI 교육 사다리가 구축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에는 국가 AI 집적단지가 조성되는 중으로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한국 AI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2027년 설치될 부설 AI영재학교는 고등학교, 학사, 석·박사에 이르는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하려고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시설 설계 관련 예산이 31억 7500만 원이 확보됐다. 향후 9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AI정책전략대학원은 GIST 교수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의 최고기술경영자(CTO)급 인사들로 강사진을 꾸려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양성하던 AI 기술 및 AI 산업 응용 분야 인력도 꾸준히 양성한다.
GIST는 빛을 활용해 연구·제조 등을 하는 광(光) 산업과 AI 반도체 산업을 연계해 지역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GIST의 고등광기술연구소도 고등광기술연구원으로 승격된다.
임 총장은 "GIST는 국내 최대의 레이저 연구 기관"이라며 "드론 격추, 우주 통신, 우주 쓰레기 제거 등에 레이저 기술을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정부가 공식화한 2025년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관련 질의도 오갔다.
임 총장은 "과거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일할 때 계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예산의 4.5% 전후가 나왔다. 전체 정부 예산을 660조 원이라고 생각하면 34조 원 수준이 된다"며 "정부 예산이 곧 심의에 들어갈 텐데 인건비에 해당하는 과제는 확충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의대 증원 관련해) 의사 과학자를 양성해 향후 보건 의료 산업 등 시약 개발에 투입하고 유사시 의료 인력으로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의료 장비 국산화 비율이 낮은데 그쪽으로 (국산화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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