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다른 지역 고교 출신 70%

사회

뉴스1,

2024년 4월 17일, 오후 05:24

광주 최고기온이 19도까지 오르는 등 봄날씨를 보인 14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 홍매화가 만개해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지방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고 있지만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입사자는 10명 중 3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부의 '2023년도 지역인재 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비수도권 이전 공공기관 163곳에 '지역인재'로 신규 채용된 인원은 6640명이었다.

그중 공공기관 소재지 권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입사자는 2074명(31.2%)이었다.

다른 입사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대학교만 공공기관 소재지 권역에서 졸업했다.
신규 채용인원 중 공공기관 소재지 권역의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많은 곳은 경북대병원(533명 중 418명), 주택관리공단(376명 중 226명), 전북대병원(454명 중 220명)이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이 없던 곳과 입사자 고등학교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 중 소재지 권역의 고등학교 졸업자를 뽑지 않은 곳은 28곳이었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입사자 중 소재지 권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입사자가 적은 것은 '지방대 육성법'(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과 '혁신도시법'(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법 기준이 공공기관 소재지 권역 대학 졸업자로 한정돼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편 1월 지방대 육성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비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채용인원의 35%를 지역인재로 채용해야 한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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