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18일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이 지난 16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4시간가량 식사를 하면서 국정기조, 국무총리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 문제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 회동이 사실인지 △ 어떤 주제로 대화했는지 △ 국무총리 제안은 없었는지를 묻는 말에 "대통령과 회동에서 한 말들은 대통령실에서 브리핑 하지 않는 한 국가기밀이다"고 답했다.
즉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 내용은 말할 순 없다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공교롭게도 16일 만찬 다음날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설이 나돈 건 홍 시장이 대통령에게 건의했기 때문 아닌가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추천한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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