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전대, 당원 100% 안돼…당원·국민 5대5까지 늘려야"

정치

뉴스1,

2024년 4월 18일, 오후 03:24

4·10 총선 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도봉구 김재섭 당선인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4.4.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서울 도봉갑)은 18일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당원 100%룰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전향적으로 5대5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100%룰은 우리 당원들만의 잔치가 된다. 국민의힘이 잔치를 치를만한 여건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당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국민들이 참여해 같이 동참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우리끼리의 잔치가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오는 22일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에 추인하는 방안에 대해선 "비대위는 다음에 있을 전대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며 "누가 비대위를 맡는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조기 전대를 통해 산적해 있는 문제를 덮을 게 아니라 처절한 반성과 복기를 통해 백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런 움직임이 좀 없는 것 같아 그 부분이 조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당선인 다수가 영남에 자리하고 있어 ‘영남당’에 대한 우려가 있는 데 대해 "영남 유권자 정서와 수도권 유권자 정서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영남의 정서를 기준으로 수도권 선거를 치르긴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구성 자체가 영남에 편중돼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고 그런 의미에서 가장 큰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지도부만큼은 수도권 중심으로 재편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수도권 민심을 잡아야 한다. 앞으로 그런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당선자에게 전화해 ‘국정 방향이 옳다’고 설명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전화를 받지 않아 모르겠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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