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이주영·천하람 당선인과 함께 서울 강동성심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정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박종철 열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의 기운이나 이런 것들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박 열사에 대해 마지막으로 접했던 것이 지난 정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의 과오에 대해 부모님께 사과를 드렸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접했다"며 "그 직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이제 역사 속의 한 페이지가 또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앞서 박 열사의 모친 정 여사는 전날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 여사는 1987년 학생운동을 하던 중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 열사의 모친이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6·10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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