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잠정 중단' 뉴스제평위 재개 논의 착수…카카오 "의견 수렴 중"

IT/과학

뉴스1,

2024년 4월 18일, 오후 06:19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모습. 2022.9.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네이버(035420)가 잠정 중단했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재개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카카오(035720)도 다음 뉴스제평위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1년 가까이 중단된 네이버, 다음 뉴스 입점 심사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17일 오전 회의를 열고 제평위 재개를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시점이나 내용 등이 정해지면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곧 다음 뉴스 제평위 관련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내외부 의견 수렴 중이고, 제평위 포함해 여러 대안 검토해 재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제평위는 뉴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카카오와 언론사 간 제휴를 위해 설립된 자율기구다. 2015년 준비위원회가 출범한 이래로 2016년부터 7년간 양사의 뉴스 입점 심사·제재 업무를 맡았다.

업계에서는 두 플랫폼의 뉴스제휴 평가 기준과 제휴사 가입 기준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불만도 나왔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제평위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제평위 활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포털뉴스 서비스 신뢰성·투명성 확보 방안으로 포털사별 뉴스제휴 평가기구 구성과 평기 기준 등을 공개하고 심사 탈락사 재평가 기회 제공 등을 제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의견을 수렴해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휴 평가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대안이 마련되면 장기간 중단된 뉴스 입점 매체 심사도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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