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포브스 선정 韓 최고 부자...MBK 김병주 제쳐

사회

이데일리,

2024년 4월 18일, 오후 09:36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한국 자산가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앞섰다.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회장을 1위로 꼽았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원)다.

포브스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삼성 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이 회장의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에 이어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7억 달러)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75억 달러)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 △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등의 순으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6위~10위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5억 달러) △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44억 달러) △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39억 달러)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35억 달러)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억 달러)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올해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개월 전 마지막으로 (한국 자산가들의) 재산액을 측정했을 당시보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최상위 자산가 50인의 재산 총액은 작년 1060억 달러(약 145조6000억원)에서 올해 1150억 달러(약 158조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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