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 "나 때문에 힘들었던 경기, 선수들 덕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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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4년 4월 18일, 오후 10:11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팀의 승리에도 자책했다. 그는 "나 때문에 힘들었던 경기인데 선수들의 집중력 덕에 이겼다"고 했다.

SSG는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SSG는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SSG는 이날 한유섬(1회 2점)과 기예르모 에레디아(2회 3점)의 홈런포에 힘입어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불펜을 가동한 6회부터 추격을 허용했고 7회 5-5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7회말엔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시 앞섰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 감독은 동점을 허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6회 투수 교체를 언급하며 "나 때문에 힘들었던 경기였다"고 했다. 투구 수가 81구였던 로버트 더거를 내리고 조병현을 투입했는데, 3점 홈런을 맞으면서 5-4로 쫓긴 점을 아쉽게 봤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집중력과 원팀의 힘이었다"고 칭찬했다.

앞선 4차례의 등판에서 부진했던 선발 더거는 이날 5이닝 1실점으로 반전의 호투를 펼쳤다. 다만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한 탓에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이 감독은 "더거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면서 "포수 이지영과 함께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했다.

야수진에서는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둘이 홈런 2방과 함께 6타점을 올렸다"면서 "전체적으로 타선이 제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이어 "최정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3루수 김성현이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쳐줬다"면서 "2루수로 나선 신인 박지환도 첫 선발 출전에도 주눅 들지 않고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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