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백승주 사업회장은 파파도풀루 차관을 만나 "6·25전쟁 당시 그리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이은 내전으로 자국 상황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대한민국을 도와준 고마운 나라"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백 회장은 또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인류 평화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관계도 더욱 증진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파파도풀루 차관은 "당시 그리스는 공산주의를 상대로 한 내전의 참상을 잘 알기에 한국 상황에 동질감을 느껴 참전했다"라며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그리스군의 희생을 기억해 줘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파파도풀루 차관은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 있는 그리스참전기념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당시 전사한 그리스 장병을 추모했다. 이번 헌화 행사엔 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그리스대사가 함께 했다.
6·25전쟁 당시 그리스는 지상군 1개 대대와 C-47 수송기 7대로 편성된 공군 부대를 파병했다. 그리스는 6·25전쟁 기간 중 연인원 4992명을 파병했고, 전사자 186명·부상 543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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