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동문 개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중국과 1조원대 계약

사회

뉴스1,

2024년 4월 25일, 오후 07:14

'2024 덕성여대 총동창회 덕성포럼' 모습. (덕성여대 제공)
덕성여대 총동창회가 18일 '아리바이오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전략'을 주제로 '덕성포럼'을 개최했다고 덕성여대가 25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주)아리바이오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최근 중국 측과 1조 원 이상의 독점판매권 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과 현황을 알아보고자 마련됐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아리바이오는 정재준 대표와 성수현 부회장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특히 성 부회장은 덕성여대를 졸업했고, 굴지의 제약회사에서 경영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정기화 덕성여대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덕성여대 동문이 오랜 시간 연구하고 투자해 온 신약이 획기적인 치료제로 세상에 나올 것"이라며 "아리바이오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수현 아리바이오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통해 주변을 더 살피고 돕는 경영자로서 소임을 다해 덕성인으로서 바람직한 경영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현재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하며 판매권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1등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에서 주목받는 최고의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판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약물은 정맥주사제와 피하주사제로, 매월 병원에 방문해 1시간 이상 투여를 받아야 한다. 또 치료 전 뇌부종이나 뇌출혈의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MRI 촬영이 권장된다.

이에 비해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으로 복용하는 약과 함께 하루 한 번, 한 알만 복용하면 돼 편리성과 경제성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두 창업자의 최종 목표는 알츠하이머 재단을 만드는 것이다. 재단을 통해 환자들의 회복을 돕고 환자를 보살피기 위한 재정적 손실과 심리적 어려움 등 힘겨운 상황에 처해진 가정을 다시 이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덕성포럼에는 정기화 회장을 비롯해 안옥자 부회장(전 강남세무서장) 강경애 부회장, 이효민 부회장(위해관리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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