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24%로 지난주 조사(3월4주차) 대비 1%p(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3%p 내린 65%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이 11%p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주(23%)에서는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갤럽은 "사실상 지난주와 차이가 거의 없다"며 "직무 긍정률이 수치상 1%p 바뀐 것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 '정수 보도'를 하기 때문에 가중치를 적용했을 뿐 실제로는 1%p 격차가 나지 않는 것이다. 4·10 총선 패배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긍정 평가가 우세한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경기(22%, 68%) △대전·세종·충청(33%, 63%) △광주·전라(9%, 80%) △대구·경북(25%, 58%) △부산·울산·경남(31%, 29%) 다.
특히 보수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는 직무수행 긍정률이 전주보다 10%p 내리고 부정 평가는 3%p 올랐다.서울에서는 긍정 평가 전주보다 4%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만 긍정 평가(45%)가 부정 평가(40%)보다 많았다. 20~40대까지는 긍정 평가는 10%대에 그쳤다. 50대는 22%, 60대는 3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3%, 민주당은 2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p 상승했고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도 1%p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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