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재명, 29일 첫 회담…'김여사 특검' 의제 가능성(종합)

정치

뉴스1,

2024년 4월 26일, 오후 02:38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3차 실무회동 결과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오는 29일 열린다.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오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영수회담 3차 실무회동을 진행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무회동은 오전 11시부터 10여분 정도 진행됐다고 한다.

29일 열리는 영수회담 시간은 오후 2시이며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이다.

민주당 측에선 천 실장을 비롯해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영수회담에 배석한다. 회담 시간은 민주당에선 1시간~1시간 30분 정도로 예상했다.

천 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의 방안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천 실장은 전했다. 또한 회담 시작 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진행한 뒤 이후에는 비공개 대화를 나눈다.

회담 의제는 대통령실 요청에 따라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다. 민주당은 전날 2차 실무회동에서 제안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말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오·만찬보다는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천 실장은 부연했다.

천 실장은 "회담이 지연되는 것보다는 시급히 만나 논의하는 게 낫겠다고 하는 이 대표 결단이 있었다"며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은 부족한 편이지만 그래도 만나서 해결 방안을 시급히 찾자는 취지로 회담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민심이 반영된 의제들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으며, '성과를 내자는 데에 대통령 쪽이 동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동의했기 때문에 회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영수회담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천 실장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다룰 것이냐"는 질문엔 "특정한 의제를 제한하거나 어떤 의제는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뒤이어 '민주당에서 의제로 말할 계획이냐'는 질문엔 "실무협상 과정에선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이나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언급 가능성엔 "두 분이 만나 그런 부분도 얘기 나눌 것 같다"고 말했다.

천 실장은 추가적인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두 분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을 확인한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고 했다.

날짜가 주말 직후인 다음 주 월요일인 29일로 지정된 데 대해선 "하루라도 빨리 회담해서,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대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양측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가장 빠른 날짜가 월요일"이라고 설명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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