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전날(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금융 계열사 임직원을 격려하고 혁신과 도전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들이 동행했다.
김 회장은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라며 "그 결과 우리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로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트 챌린저'는 올 초 김 회장이 신년사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것을 주문하며 언급했던 키워드였다.
지난달 29일 김 회장은 대전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 센터를 방문했다. 장남인 김 부회장과 함께 누리호 고도화·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주역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원들에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으로 2025년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 전문기업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당부했다.
지난 5일엔 삼남 김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로보틱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연구 현장에 머물며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는 "사람과 로봇 간 협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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