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이밍' 외식업체들, 가정의달 앞두고 가격 인상

경제

MHN스포츠,

2024년 4월 26일, 오후 05:3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최근 버거, 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달에만 2곳이, 그리고 '가정의 달'인 오는 5월 2곳의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지난 15일 가격을 인상한 업체는 굽네(치킨)와 파파이스(햄버거 및 치킨)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이에 따라 인상 대상 품목 가격은 직전보다 100∼800원 올랐다.

또 파파이스는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도 지난 15일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천9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고추바사삭은 기존 1만8천원에서 1만9천900원으로 올랐고, 오리지널은 1만6천원에서 1만7천900원으로 인상됐다.

사진=맥도날드
사진=맥도날드

한편,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가격 인상을 펼친 업체는 맥도날드-피자헛이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오르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오른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지만, 탄산음료 단품, 사이드 메뉴 가격이 올라 세트 가격은 6천900원에서 7천200원으로 300원씩 오른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6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2일부로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고, 지난해 2월에도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린 바 있다.

이로 인해 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2천92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직영점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조1천18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2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19억원으로 12% 줄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피자헛도 다음 달 2일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인상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자헛은 이날 홈페이지에 "인상된 가격과 세부사항은 5월 2일 이후 피자헛 웹·모바일 메뉴 화면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피자헛은 지난해 6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서 1년이 채 되지 않아 또다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외식을 계획했던 가계들의 외식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해당 업체들을 포함한 외식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