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리투아니아 외교장관과 회담…관계 증진 방안 논의

정치

뉴스1,

2024년 4월 26일, 오후 06:06

조태열 외교부 장고나이 26일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개관식을 위해 방한한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증진 방안과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개관을 축하하며, 대사관 개설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도 주리투아니아 대사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국 대사관 개설과 관련한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한국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 중요성을 고려해 한국에 상주 공관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같은 맥락에서 주리투아니아 한국 대사관 개설 결정을 환영했다.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한국 대사관 개설 절차 진행에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두 장관은 또 에너지, 바이오, 레이저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 협력사업 발굴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유럽과 세계의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러북 군사협력 저지, 북한 비핵화 견인 등을 위한 공조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최근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되는 등 러시아의 대북제재 무력화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리투아니아가 제재 이행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하고, 한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이밖에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연대와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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