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오후 3시 38분쯤 심문을 마치고 운동복 차림으로 법원에서 나온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말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이후 "법원에서 어떻게 소명했는지", "대법관에게 사과할 생각 있는지"를 묻는 말엔 대답 없이 준비된 호송차에 탑승했다.
A 씨는 지난 24일 대법원 민원실로 전화해 대법원 사무관에게 자신의 사건과 관련해 "대법관 등 사건 관련자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대법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25일 강원도 원주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한 뒤 지난 26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