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 목사의 스토킹 혐의 고발 건과 관련해 "각하 요건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아직 김건희 여사를 조사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영상을 토대로 스토킹 행위의 횟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우 본부장은 4·10 총선 직전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3명을 구속했고 공범 10명을 추가 입건했다"며 "그중 울산 지역에서 범행한 1명은 지난 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 과정에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꽤 진행됐다"며 "압수수색을 두 차례 했으며 압수물을 토대로 관련자 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설계도면’ 대만 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도면 유출 혐의가 인정돼 1명을 송치했고 다른 1명은 불송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자 HD현대중공업 임원 개입 정황이 포착됐다며 고발했다.
하이브의 민희진 어도어 대표 고발 사건과 관련, 우 본부장은 "고발된 지 얼마 안 돼 수사 상황은 확인해봐야 한다"며 "현재 용산경찰서가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사찰 논란과 관련해서는 "시민단체의 고발로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했다"며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