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 장세 속 지수는 보합세…860선대 유지

주식

이데일리,

2024년 5월 03일, 오후 01:5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8%) 오른 868.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75.11까지 올랐다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해 865.2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4억원과 31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홀로 34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에 이어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봤다. 특히, 2차전지 종목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 그룹 관련 종목이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며 “전방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 공장 가동률 감소를 언급하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전반적인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실적을 발표한 만큼 아이폰 관련 종목은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컴퓨터서비스(2.18%), 오락문화(2.08%), 방송서비스(1.72%), 섬유·의류(1.71%)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종이·목재(-2.26%), 금융(-1.04%), 일반전기전자(-1.02%)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5%) 하락한 22만80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도 같은 기간 1500원(1.41%) 내린 10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1.83%, 1.22% 약세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6.17%) 상승한 27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0.42%, 0.68% 강세다.

한편, 이날 상장한 민테크(452200)는 현재 공모가(1만500원) 대비 2120원(20.19%) 오른 1만2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4만2000원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