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3.7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CBSI는 건설업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원은 “CBSI 개선세가 둔화됐고 지수 수준은 70선에 머무르며 장기평균을 하회하는 등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4월은 수주 및 공사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4월은 상승 폭이 0.2포인트에 그쳐 미미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5월 전망지수는 4월보다 7.1포인트 오른 80.8로 예상됐다.
지난 3월 정부가 내놓은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건산연은 해석했다.
다만 2월에 이어 3월에도 지수가 전망지수에 크게 못미쳐 5월 개선 폭이 어느 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건산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