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란 없다' 남원시, 제94회 춘향제 오는 10일 개최...백종원, '바가지 요금' 해결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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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4년 5월 03일, 오후 06:30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국내 예술축제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사랑축제 춘향제가 올해는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3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94회째를 맞는 올해 춘향제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광한루원 일원에서 7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춘향, 컬러애(Color愛) 반하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춘향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새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백종원과 함께 싸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게 준비한다.

축제는 광한루원의 메인무대, 예루원 특설무대, 사랑의 광장, 광한루원 앞 도로, 요천 둔치 등 4개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메인무대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민속국악공연, 춘향 콘서트, 불꽃놀이, 태권도 퍼포먼스, 판락페스티벌, 뮤직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주로 펼쳐진다.

한국의 전통 미인을 선발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미스 춘향 선발대회'도 메인무대에서 15일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캐나다, 베트남, 일본 등 외국으로 문호를 넓혀 '글로벌 춘향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남원예촌의 예루원 특설무대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꾸며진다.

대회 첫날인 10일 퓨전국악으로 막을 올려 일본과 중국의 전통음악, 6명의 명창이 차례로 들려주는 판소리 춘향가, 뮤지컬 춘향가 등이 관객과 만난다.

요천 둔치에서는 요리 전문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 농산물로 만든 맛깔스러운 음식을 싼값에 제공한다.

남원시는 백종원 대표와 함께 막걸리축제, 춘향난장을 열어 추어탕·흑돈·파프리카 등의 특산품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남원시는 먹거리 부스와 농특산물·소상공인 판매 부스를 직접 임대해 관리하고, 가격을 1만 원 이하로 낮추는 등 강도 높은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도 추진한다.

한편 시내 곳곳에서는 소상공인들이 대거 참여해 각자의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춘향 동행 페스타'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