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후보가 없어 당초 3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경선이 9일로 미뤄지는 등 '인물난'을 겪었던 그동안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
충청권 4선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출마를 선언한 수도권 3선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출신인 3선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은'친윤'(친윤석열) 핵심 3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의 출마 여부다. 이 의원은 아직 경선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현재까지는 불출마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나에게 불출마하라고 이야기한 사람은 우리 집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당초 후보군으로 꼽혔던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여러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제의가 있었으나, 저는 고심 끝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선출되실 원내대표님께서 당을 잘 이끌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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