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공공시설에 폭탄 설치하겠다"…또 일본발 협박 메일

사회

뉴스1,

2024년 5월 04일, 오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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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국내 공공시설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쯤 국내 일부 언론사 등에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많이 찾는 한국 공공시설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전송됐다.

메일에는 "이 테러는 일본인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보복"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메일은 영어로 작성됐으며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이름의 발송자로 전송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일본발 테러 예고 메일과 팩스 등에서 사용되는 이름과 동일하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8월 국내 주요 시설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테러 협박 이메일이 다섯 차례나 발송돼 수사에 나섰다. '가라사와 다카히로' 등의 이름으로 발송된 메일에서는 대통령실, 서울시청, 남산타워, 일본 대사관, 대법원, 지하철역 등이 테러 장소로 예고됐다.

메일을 보낸 팩스의 인터넷주소(IP)는 일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송 이후 해당 장소에서 실제 폭발물은 발견된 적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다.

경찰은 이러한 협박성 팩스가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