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가정의 달 선물 카테고리 매출 추이 분석 결과에서 아웃도어나 와인, 전통식품 등 가성비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기존 선호도 1위의 가전 판매율의 경우 백화점마다 엇갈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카테고리별 매출에서 아웃도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했다. 안마의자 등 가전 수요도 늘었다. 가전 카테고리 판매율은 약 4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같은 기간 가전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스파클링와인은 30.2% 증가했다.
가전은 지난해까지 30% 가까이 매출 신장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와인이나 차 종류의 실속 선물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도 가전 카테고리의 판매율 대비 전통식품 등 가성비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가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7%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전통통식품 27.8%, 꿀이나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은 21.3%, 기초 화장품 12.3% 등으로 주요 판매군을 이끌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라인을 선호하는 기조는 여전하지만, 참기름 등 전통식품이나 홍삼과 관련된 건강식품 등의 실속 있는 상품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버이날 선물은 여전히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올해는 고가의 제품 대비 가성비나 실속 있는 제품 판매가 느는 추세"라면서 "특히 와인이나 베이커리 등 가족 모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의 판매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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