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내 자산' 서비스서 보험 빠진다…6월 보장 분석 서비스 종료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5일, 오전 07:20

현대카드 사옥 전경.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현대카드가 고객의 효율적인 보험 관리를 위해 제공하던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를 다음 달 중단하기로 했다. 고객 자산 분석 서비스를 재정비해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자사 앱에서 제공하던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를 다음 달 3일 종료한다고 이달 2일 소비자들에게 공지했다. 서비스 종료에 따라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 기존 회원도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는 현대카드가 지난 2021년 12월 선보인 '내 자산'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융·비금융 자산·신용정보 등 분산된 개인 자산 현황을 모아 월별 수입·지출·브리핑 리포트 등으로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다.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든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보험 보장분석은 고객이 보유한 보험 중 보장 내역들간 중복 여부 등을 분석해 보험료가 중복으로 지급되지 않도록 분석해 주는 서비스였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내부적으로 마이데이터 2.0을 적용하며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서비스 개선 과제들을 발굴해 왔다. 이 과정에서 보험 분야 개선 과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우선 중단한 뒤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다만 내 자산 관리 서비스에 보험 서비스가 다시 추가될지는 미정인 상황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선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지속해서 편의를 제고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편의 서비스로 이용자 앱 방문 횟수 증가, 체류 시간 장기화 등을 유도해 자사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올해 1월에는 지난해 소비 패턴을 분석한 리포트 '연간명세서 2023'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간 명세서는 지난 1년간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개별 회원 소비 생활 인사이트를 흥미롭게 구성한 리포트다. 월별 명세서로는 확인하기 힘든 회원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2020년 선보인 데이터 기반 맞춤형 소비 컨설팅 서비스 '현대카드 소비케어'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고객 35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소비케어는 특정 분야에서의 반복적인 결제 패턴을 짚어내는 'OO 러버', 특정 기간 소비 내역을 분석하는 'O월의 지출은 어땠을까요', 이중 결제 등 주의가 필요한 내역을 알려주는 '혹시 중복결제는 아닌가요' 등 다양한 소비 분석 콘텐츠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smk5031@news1.kr